관용
관용. 프랑스어로 ‘똘레랑스’라고 하는 이 단어를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만든 이는 홍세화 선생이다. 도대체 관용이란 무엇일까. 헨드릭 빌렘 반 룬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개념을 따른다. “Tolerance(‘참다’라는 뜻의 라틴어 ‘tolerare'에서 온 말) : 다른 사람들에게 행위나 판단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 자신의 견해 또는 일반적인 방식이나 관점과 다른 것을 편견 없이 끈기 있게 참아주는 것”(23-24쪽). 책날개에서 “유머러스한 괴짜 아저씨”라고 지칭된 반 룬은 사람들이 단순하고 자유로웠다고 믿는 원시시대에 대한 세상의 통념을 흔든다. “원시사회는 매우 복잡한 사회였고,…원시인은 현재의 노예일 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노예였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두려움 속에 살다 공포 속에 죽은 비..
책 이야기
2007. 7. 16.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