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 HL 5ES 튜닝에 얽힌 사연들 2
친구 따라 강남가다 『하이파이저널』 제32호의 글에서 이문철 과장은 내가 자신을 클래식과 오디오의 바다에 빠트렸다고 단언하고 있지만, 적어도 오디오의 업그레이드에 관한 한 사실은 정반대다(이처럼 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로 인하여 착한 사람들 사이에도 분쟁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 법률가들이 먹고 사는지도 모른다). 여하튼 오로라 사운드의 프리앰프를 들으러 가자는 그의 전화가 없었더라면 상황은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은 1998년 가을 어느 날이었다. 신문에 난 진공관 앰프를 들어보러 가자는 것이었다. 들어만 보는 데 무슨 문제가 있으랴 싶어 따라 나섰다. 저녁 늦게 댁을 찾아가는 결례를 범하였는데도 한상응 사장은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불칸’이란 인티앰프와 오..
오디오
2009. 7. 15.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