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D로 나온 베토벤 교향곡전집
베토벤 교향곡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그가 남긴 교향곡 9개 안에는 한 사람의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로운 여정이 펼쳐지고 있다.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설레임에서 시작하여 우주의 비밀이자 생명의 원천이 내 안과 밖에 함께 있음을 깨닫기까지 이어지는 자유로운 영혼의 여행! 이미 수많은 명연이 있지만, 새로운 통찰력이 담긴 연주들이 끊임없이 나올 정도로 이들 교향곡에는 무궁무진한 비밀이 있다. 다행히 고음질의 SACD 포맷으로도 여러 종류의 사이클을 구할 수 있다. 전체적인 첫인상만 주마간산격으로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우선 아날로그 시절의 연주부터 살펴보자. 쿠르트 마주어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전집(Pentatone. 낱장으로 나왔다. 각 음반을 접착제로 붙인 종이에 넣은 ..
SACD
2009. 12. 16.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