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가 본 로마-로자(Miklós Rózsa):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
도대체 권력이란 무엇인가? 셰익스피어의 는 권력욕과 양심 사이의 영원한 갈등을 다룬 정치 드라마이다. 로자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 드라마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로자가 시대극 음악을 작곡할 때에 집중하던 학술적인 수준의 정격성 또는 당대성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뜻. 그 결과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동시대 작곡가인 존 다울랜드(John Dowland)의 아름다운 선율도 함께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로자가 누구인가. 로마 시대를 느끼게 하는 그의 음악적 힘은 여전히 작품의 저류를 흐른다. 원작이 그렇듯이 음악 역시 크게 두 가지 주제의 대립으로 이루어져 있다. 권력 또는 정치적 야망을 상징하는 인물들, 즉 시저와 마크 안토니(말론 브란도), 옥타비아누스의 주제(이하 시저의 주제로 통칭한다)는 모두 동일하다...
Miklós Rózsa
2009. 11. 18.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