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라비안 나이트로-로자(Rozsa): 신바드의 황금항해
미클로시 로자의 1973년 작품 는 젊고 경쾌하며 시적이었던 과는 달리 어둡고 무겁다. 로자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여 서정적이고 따뜻한 선율이 별로 많이 들리지 않는 것은, 레이 해리하우젠의 정교한 특수효과로 만들어진 영화의 성격에 우선 기인하겠지만, 후기의 작풍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측면도 무시할 수 없으리라. 이나 과 같은 초기 동양적 환상풍의 음악보다는 (트랙 11), (트랙 7의 마지막 부분), (The Red House. 음반의 트랙 4, 9의 2:10 부분)과 같은 느와르 음악의 특징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은 뜻밖이다. “베를리오즈가 소재에 따라 늘 스타일을 바꾼다고 자신했으나 실제로는 늘 그의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듯이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로자 자신이 성찰한 말이 떠오른다. 느와르-오리엔..
Miklós Rózsa
2012. 6. 5.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