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허먼(Bernard Herrmann) : 이아손과 아르고호
버나드 허먼은 완벽주의자여서 영화음악의 오케스트레이션도 스스로 하였다(로자는 그러한 작업방식이 허먼의 건강을 일찍 빼앗아갔다고 아쉬워하였다). 철저히 분업화되어 있는 할리우드 시스템에서는 이례적이라고 할 방식이지만, 이러한 허먼의 성실성으로 인하여 그의 영화음악 악보는 상당 부분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아이반호’와 ‘줄리어스 시저’에 이은 인트라다의 엑스칼리버 컬렉션의 세 번째 음반은 원래 로자의 ‘이중배상’(Double Indemnity)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러나, 악보 복원에 쏟은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위대한 두 개의 앨범이 상업적으로 실패하자 기회는 허먼의 음악에게로 왔다. 오늘날 영화음악팬들 사이에서 허먼이 누리고 있는 최고의 인기는 물론이고 악보의 복원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것..
Bernard Herrmann
2010. 6. 28.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