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저장고-멘델스존: 현악교향곡/ 협주곡 전집 SACD
천재란 처음부터 완성된 존재라는 기준으로 보자면, 서양음악사 최고의 천재작곡가는 모차르트가 아니라, 코른골트와 더불어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일 것. 유명한 8중주나 서곡 같은 걸작 외에도 그가 10대 시절 작곡한 음악에는 빼어난 작품이 참 많다. 특히 하이든과 모차르트, C.P.E. 바흐의 정신을 계승한 듯한 13곡의 현악 교향곡들은 균형잡힌 형식미 속에 우아하고 활기찬 청춘의 표현을 담아낸 가작들로 10대 초반인 1821년부터 1823년 사이에 작곡되었다. 첫 작품보다 뒤의 작품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10대 작곡가치고 들을만 한 작품이 아니라, 그 자체로 충분히 훌륭한 작품들이다. 제11번 F장조에서는 타악기도 등장..
SACD
2010. 7. 31.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