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과 희극 사이에서 : 말콤 아놀드(Malcolm Arnold)
그의 음악은 밝고 경쾌하며 즐겁다. 춤곡(앤드류 페니가 퀸스랜드 심포니를 지휘한 낙소스의 음반이 입문용으로 적당하다. Naxos 8.553526), 서곡(아놀드 자신이 런던 필하머닉을 지휘한 Reference Recordings RR-48CD 음반은 연주도 좋지만 오디오파일 음향도 매력적이다), 영화음악, 신포니에타, 협주곡(세 곡의 신포니에타와 플룻 협주곡, 오보에 협주곡을 모은 Hyperion CDA 66332 음반은 가볍고 바로크적인 아놀드의 세계를 잘 보여준다) 등등의 많은 곡들에는 통속적이고 소박한 매력이 있다. 그의 음악은 ‘경음악’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가볍고 유머러스한 세계의 외피 안에는 어둡고 복잡한 심연이 숨겨져 있다. 특히 아놀드의 교향곡들에서 그러한 세계가 가장 잘 드..
음악가와 음악
2009. 3. 19.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