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르 투르느미르 : 신비한 오르간 음악
특이한 레퍼토리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에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프랑스 작곡가 샤를르 투르느미르(Charles Tournemire)는 참 생소하다. 이름을 한 두 차례 본 기억이 나지만, 그의 곡 중에서 내 뇌리에 남아 있는 것은 단 한 곡도 없다. 안드레아스 실링(Andreas Sieling)이 베를린 돔의 오르간을 연주한 이 SACD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마땅한 기준도 없다. 비교할 음반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투르느미르는 음악이란 가톨릭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진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였다고 한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음악이 아니라면 무가치하다는 확신에 사로잡힌 그에게 다른 음악관을 가진 음악가들은 타도할 적이거나 상종하지 못할 존재였다니 참 특이한 사람이었던 것같다. 이런 사..
SACD
2009. 4. 22.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