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 빛과 색으로 치유하기
우리가 남한강 주변에서 본 듯한 풍경을 안정된 구도 안에 잡아내는 김동철 화백의 작품은 누구라도 금방 느낄 정도로 아주 편안한 기운을 뿜어냅니다. 그의 그림은 오염된 환경 속에서 지치고 혼탁해진 눈을 한없이 편하고 맑게 해줍니다. 그의 그림이 조성하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안정감은 세파에 지쳐 경직된 사람들의 심신을 한없이 이완하고 치유합니다. 불안하거나 거친 느낌은 전혀 없고 어딘지 모르게 친숙하고 편한 느낌이 드는 것은 그려진 대상이 우리에게 낯익은 풍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작가의 표현 방법이 인상주의의 전형과 비슷하게 보이기에 생겨난 기시감(旣視感)에서 비롯되었을 겁니다. 그의 작품이 대중의 공감을 쉽게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요인은 그의 그림이 어떤 공간에서든 쉽게 어울리고 스며든다는 점에도 있..
미술 이야기
2007. 7. 31.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