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안 앨범-과르네리 4중주단
20세기 헝가리는 위대한 작곡가와 지휘자, 연주자의 산실과 다를 바가 없다. 특히 위대한 작곡가를 많이 배출하였는데, 당장 바르톡과 코다이, 로자, 리게티 등이 떠오른다. 그들보다 앞선 시대에 유럽 음악 전통에 기반하여 좋은 작품을 많이 쓴 위대한 작곡가가 바로 도흐나니이다. 그의 음악어법은 브람스의 것과 그리 다르지 않고, 심지어 슈베르트 같은 분위기도 풍긴다. 이처럼 도흐나니의 음악은 독일고전주의 전통에 맥이 닿아 있기 때문에 친숙한 느낌을 주지만, 아무래도 후세대 헝가리 작곡가들과 비교하면 민속음악의 색채는 짙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도흐나니의 음악에는 작곡가의 지문이라고 부를만한 강렬한 개성이 조금 부족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그가 작곡한 협주곡이나 실내악곡에는 걸작이 많고 현악4중주곡들도 그..
CD
2009. 6. 4.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