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셜록 홈즈
왜 셜록 홈즈인가 아서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셔얼록 호움즈가 전통적 영국 영어 발음에 가장 가까운 표기이지만, 요즘 관례에 따른다) 시리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영국 런던을 무대로 한 이야기이다. 당연히 서양문명의 중심지이자 제국주의의 심장부였던 대영제국의 영화(榮華)와 서구적 근대화의 우월성에 대한 확신이 작품의 정신적 배경처럼 여기저기 깔려 있다. 홈즈와 왓슨(일본식 표기라고 구박받는 와트슨이라는 표기가 반드시 잘못된 것인지 의문을 갖고 있지만, 역시 요즘 관례에 따른다)은 합리주의와 계몽사상의 영향 아래에 있던 진보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의 추구자이지만, 그들에게도 제국주의와 인종주의의 흔적은 원죄(原罪)와 같이 따라 다닌다. 게다가 도일이 만들어낸 참신한 범죄수법이나 추리법들도 당시에는 ..
셜록 홈즈 읽기
2007. 7. 6.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