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Miklós Rózsa) : 스펠바운드 협주곡 (Spellbound Concerto)
('망각의 여로' 또는 '백색의 공포'라는 번역제목이 있다)는 로자에게 첫 오스카를 안겨준 작품이다. 그러나 정작 히치콕은 로자의 음악이 영화를 압도하였다며 무척 싫어하였다. 히치콕이 다시는 로자와 함께 작업하지 않은 이유이다. 그러나 대중들이나 평론가들은 로자의 음악에 호의적이었고, 제목을 ‘스펠바운드 협주곡’으로 붙인 악보가 출판되었다. 최초의 악보는 관현악곡이었는데 왜 협주곡이라는 명칭을 붙였을까? 당시 출판사(Chappel)에서는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리처드 애딘셸의 ‘바르샤바 협주곡’을 출판하여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에서도 비슷한 성공을 보고 싶어 하였다. 로자는 반대하지 않았으나, 관현악곡에 협주곡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이 부담스러웠던지 뒤에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단일 악장의 악보를 다..
Miklós Rózsa
2010. 6. 30.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