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진정으로 말하려고 했던 것 : 첫 번째
김정란 시인은 예수가 우리에게 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역사를 통하여 어떻게 왜곡되어 왔는지, 우리가 잃은 것이 무엇인지 핵심을 짚어줍니다. 그의 글은 절대타자인 하느님, 타자와의 올바른 관계 설정에 실패한 기성 교회의 역사에 대한 신랄한 경고문으로도 읽힙니다. 짧은 글 속에서 시인은 진정 선지자가 할 일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예수 이후에 신은 폭력을 휘두르고 공포를 조장하며, 존재를 파괴하는 자가 아니라, 사랑을 주는 자, 존재를 발생시키고 유지하는 자로 바뀐다. 타자성은 이제 에 대한 권리의 이름으로 소환된다. 예수의 생은 인간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것을 권유한다. 이제 초월적 미지는 공포가 아니라 은총이다. 예수는 생의 근원이라는 어지러운 공허, 완벽한 무의미, 또는 절대 의미, 우리가..
책 이야기
2007. 9. 8.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