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을 찾아: 아산 모나무르(MON AMOUR)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들어선 건물과 그 주변 물의 흐름이 뭔가를 떠오르게 합니다. 강한 기시감. 바로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1941년생)의 건축물입니다. 원주의 '뮤지엄 산'에서 본 건축물 모습과 비슷합니다. 안도 다다오의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 물을 활용한 설계 때문에 그의 이름을 떠올리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럼 단순한 아류작? 세상에 가장 흔한 것인 물을, 안도 다다오만 건축에 활용하라는 법은 없을 터. 찬찬히 살펴보니 설계자의 독창성이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건축물의 재질입니다. 안도 다다오와 달리 여기서 건축물의 벽면은 거대한 거울이자 화폭으로 기능합니다. 주변 빛과 물의 풍경이 함께 건물에 반영되어 끊임없이 멋진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마치 장태묵 화백이 물에 비친 영상..
사진 그리고 마음
2023. 2. 23.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