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나이더(Znaider)의 브람스와 코른골트
브람스(Johannes Brahms)와 코른골트(Erich Wolfgang Korngold)를 함께 묶은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독일-오스트리아 음악전통의 적자(嫡子)라고 할 수 있으니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더욱이 두 협주곡 모두 기품있는 낭만적 서정성과 따뜻한 인간적 향취, 그리고 품격높은 탐미성을 지니고 있으니 어쩌면 아주 적절한 조합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니콜라이 즈나이더(Nikolaj Znaider)는 이미 여러 장의 음반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정교하고 아름답게, 다소 여성적인 음색으로 곡의 세부를 파고 들면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전체를 그릴 줄 아는 능력이 탁월한 연주자이다. 특히 기교의 안정성은 동시대 어느 바이올리니스트에 견주어도 앞자리에 ..
CD
2009. 3. 18.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