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www.sa-cd.net에 등록된 타이틀 수가 6,000종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발매된 조수미 앨범 ‘바로크 여행’이나, 현악편곡된 한국가곡모음집 ‘모향’ 같은 타이틀은 아예 등재되어 있지 않으니, 실제 나온 SACD 타이틀 수는 6,000종이 넘을 것입니다. 다만 위 6,000종 가운데 절판된 음반도 있으니, 실제 구할 수 있는 타이틀 수는 그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 수라면 즐기기에 그리 부족함은 없을 것입니다.
차세대 디스크 매체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아 보입니다. 음반 없이 음악을 듣는 것이 이미 대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CD는 쇠락하고 있고, SACD도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는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현존하는 포맷 가운데 SACD가 최고의 음질을 들려준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고품격 중소 레이블들에서 여전히 훌륭한 연주와 녹음으로 이루어진 클래식 SACD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클래식 음악애호가라면 이 훌륭한 포맷을 외면할 이유가 없습니다. 곧 우리 국악 SACD도 출시된다고 하니 관심을 기울여 볼만 합니다.
SACD를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SACD는 SACD레이어에서 멀티채널과 스테레오를 지원합니다. 멀티채널을 즐기고 싶다면 홈시어터에 SACD가 지원되는 유니버셜 플레이어나 전용 멀티채널 플레이어를, 스테레오만 즐기려면 2채널 전용 SACDP를, 필요에 맞춰, 장만하면 됩니다. 일반 CDP로는 SACD레이어가 아니라 CD레이어를 읽게 됩니다.
SACD레이어에서 재생되는 소리는 DSD방식을 이용하여 주파수 대역이 넓을 뿐만 아니라 다이나믹 레인지가 매우 큽니다. 그 결과 극히 자연스럽고 유려한 울림이 재현되므로 음악의 핵심이 잘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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